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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게임홀릭] 11월 첫째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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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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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0-11-01 오전 12:4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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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한파로 인해 사뭇 과거와 달라진 계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한 주였습니다. 지난 한 주에는 다양한 국내 외로 다양한 행사들이 열려 업계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는데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매년 개최하는 ‘블리즈컨’과 대구광역시에서 주최하는 ‘e-fun'이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특히 'e-fun'은 올해 IeSF와 함께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한층 발전된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인 ‘황제’ 임요환이 파죽지세로 GSL 시즌 2 결승전 노리고 있습니다.
최근 임요환은 예선을 걸쳐 본선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상대 선수를 제압, 과거 자신과 자웅을 겨뤘던 ‘천재’ 이윤열과의 8강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임요환이 처음 GSL 시즌2에 참가할 때 과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물론 임요환은 이 같은 팬들의 바람대로 승승장구를 거듭하며 32강에 안착했는데요.
특히 블리즈컨 2010에서 펼쳐진 ‘과일장수’ 김원기와의 대결에서 완패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임요환은 블리즈컨 2010으로 인해 다소 빡빡하게 치러졌던 경기에서도 상대선수를 2:0으로 제압하는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현재까지 2:0 스코어를 계속 기록 중이어서 역시 ‘명불허전’이라는 말을 실감케 했습니다.
반대로 전 시즌 우승자인 김원기의 경우 블리즈컨 이후 2:0으로 패하면서 충격의 탈락을 경험했는데요. 결과적으로 이번 GSL 시즌2의 향방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물론 많은 팬들은 임요환이 GSL 시즌2의 우승을 차지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누구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임요환은 이제 이윤열을 넘어서면 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윤열도 만만치 않은 상대인 만큼 8강전은 그만큼 치열한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대구에서 게임과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게임 유저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국제 e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IeSF 2010 그랜드 파이널’이었습니다. 총 33개국 300여명의 인원이 참가한 이 행사는 다양한 게임 대회를 통해 최고의 게이머를 가리는 자리로 거듭났는데요. 이번 대회에서 지난 해보다 많은 신입 회원국에 참가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또 대회 중간에 펼쳐진 e스포츠 심포지움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저작권 관련 내용을 다루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대구 게임 행사는 ‘제 4회 스페셜포스 랜파티’로 절정에 이르렀는데요. 전국의 모든 ‘스페셜포스’ 유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 행사는 드래곤플라이에서 개발한 게임들을 직접 만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유저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또 랜파티 외에도 ‘스페셜포스 월드 챔피언십’도 진행, 총 6개국, 8개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루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대구에서는 이제 계약이 만료되는 부산 지스타를 유치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박광진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원장은 “그동안 대구는 10여년의 시간 동안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지스타 운영도 무리가 없다”며 ““과거 게임산업협회의 회원사들과 유치 문제로 트러블이 있었지만 현재는 설득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스타 유치에 필요한 비용에 대해서도 언제든지 대구시는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올해 지스타를 앞둔 게임사들은 행사가 시작되기도 한참 전인 10월부터 자사의 다양한 게임들을 소개할 계획을 잡고 있어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주목 받는 킬러 타이틀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는데다 지난해 뛰어난 흥행을 기록했던 부산 지스타인 만큼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인데요.
먼저 게임 팬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아키에이지’, ‘테라’, ‘블레이드앤소울’ 등을 비롯해 일본 IP를 이용한 ‘마계촌’, ‘록맨’의 온라인 버전 등도 이번 지스타 2010에서 만나볼 수 있을 듯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게임사들이 지스타에 보다 많은 관람객 유치를 위해 다른 모습을 취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지스타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블레이드앤소울’을 공개해 톡톡히 재미를 봤던 엔씨소프트가 올해도 동일한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따라 각 게임사들도 자사의 신작을 지스타 전 미리 공개하는 자리를 가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행보는 지스타에서 깜짝 발표를 기대하고 있는 유저들에게는 김이 빠질 수도 있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지난해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앤소울’을 공개했을 때 이와 반대의 현상이 벌어졌던 만큼 올해도 그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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